<~53일> 육아일기_ 배앓이 2. 분유를 바꾸다 (노발락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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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모가 집에온지 14일 되던날.
그 배앓이를 2주나 우리가 벼텼다.
분유 적응기겠지.. 하고.
그러다가 정말 이러다 애 잡겠구나 싶어 배앓이에 유명한 “노발락AC” 를 쿠팡 로켓배송으로 바로 시켰다.
너무너무 마음이 급해서 배송 오기만을 절절히 기다림..ㅠㅠ


노발락은 유당?이 적어서 소화를 잘 못시키는 아이에게 좋다고 함.
오호. 말은 그럴듯해..
엄마인 내가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데 우리 띠모도 그런건가?
그럼 우유가 적은 노발락을 먹으면 되겠구나 생각했고
급한 마음에 난 또 퐁당퐁당 없이 노발락으로 분유를 바꿨다.

그리고 이틀뒤 지옥을 맛봄.
아마 지금까지의 내 육아 기간 중에 가장 헬이라고 할 수있는 날이었음..

노발락 처음에 먹였을 때는 잘 먹었다.
압타밀은 달달한데 노발락은 맛이 없어서 애기들이 싫어한다는데
물론 우리 띠모도 싫어하긴 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냥 먹긴 먹었다. (먹고나서 불쾌한 표정을 짓긴함)
근데 이틀 뒤
밥을 먹고 나면 자지러지게 울었다. 배앓이 처럼.
이전의 배앓이는 밥을 먹고는 괜찮다가 특정 시간이 되면 배 아파 했는데,
노발락은 뭐.. 밥을 먹이자 마자 강성 울음이 시작됨..
무려 아침 7시 부터 저녁 7시까지 ^^… 난 밥도 못먹고 애만 안고 있었다.
남편이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
퇴근한 남편을 보고 엉엉 울었다 ㅠㅠㅠㅠㅠㅠ 그날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함.

그리고 남편과 함께 이건 아니다 싶어 야간까지 하는 열린아동병원을 갔다.
(소아과 가기 직전까지 울던 띠모는 소아과에 도착하자마자 방긋방긋.. 너무 당황스러웠다)
12시간을 울었다고 하니 엑스레이를 찍어보자 했고
엑스레이에서 배에 똥이 가득차있었다.
이건 뭐 내가 봐도 똥이었어… 하얀색 똥이 장에 가득차 있었고 결국 관장 당한 우리 띠모..

왜 안울어ㅠㅠ



관장하고 1분 있었나..? 지름 1-2cm 의 동그란 딱딱한 똥이 엄~~~~청 많이 나왔다.
진짜로 난 그런 똥 파티는 처음봄. 근데 너무 딱딱하고 건조해서 엉덩이 닦을 필요도 없을 정도랄까..
그래서 아팠구나..
노발락이 변비로 유명하다던데.. 우리 띠모는 변비 때문에 12시간을 울었던 것이다 ㅠㅠ 미안해에에
그리고 집와서 띠모 꿀잠~~~

결국 다시 압타밀 프로푸트라 프레로 돌아옴..
압타밀 똥 + 노발락토끼똥 이 섞여서 몇일 나오고
신기하게도 배앓이는 끝남.. 띠용..? 뭐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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